이제 드디어 그날이 다가온다.
바로바로 돌잔치...
치르고나면 엄마들이 2박3일 몸살걸린다는, 바로 그 잔치..
뭘 직계가족끼리 단촐히 할것이지 그렇게 잔치씩이나 하냐...고 했던 사람이다, 나도. 흠흠..
일단 스냅사진이란걸 예약했다. 잔칫날 남는것은 사진이라길래..
좋은 카메라 사놓고도 당일날은 셔터누를 틈도 없을테니..그렇다고 누구한테 맡길수도 없는 카메라..속편하게 전문가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돌복 예약과 나의 메이크업&헤어 예약. 답례품도 정해놨고,,이쯤했으면 거의 다 했을거라 생각했는데
복병이 있었다. 엄마표 성장동영상..
나, 과연 잘할수 있을까?
아기가 자고있는 틈을 타서 살금살금 컴터앞에 앉아 두눈이 뻘개지고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도록 몇일밤을 세워 만든다는데...서른후반은 밤샘도 금물인데..벌써부터 겁난다. 흑흑..
문제는 예쁘게, 의미있게, 감동적으로, 내손으로 만들어주고싶다는건데...
남의 돌잔치에 가서 성장동영상을 보면, 왜그리 주책스럽게 눈물이 나는지..
남들은 안그런가? 아기엄마가 되고나니 아기얘기는 참으로 심금을 울린다.ㅎ
낼모레 돌사진 찍으러도 가야하고..사진찍으려면 몇일전부터 아기컨디션 조절해야하는것도 힘들고 한번 나갈때마다 먹을거, 마실거, 입을거 싸가지고 다니는것도 힘들다.
일은 산더미인데 하나남은 이유식을 꺼낼때 심장이 쿵 떨어진다.
정말이지, 남편말대로, 내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공들여서 무언가를 했던적이 있었나 싶다.
힘들고..힘든데..그래도 일어서는 힘..
놀랍다. 아기란것이. 엄마란것이..
ps: 돌잔치때 아인이 사진이 가득한 이쁜(이뻐야해. 무조건!)초대장을 보낼예정인데,
제가 주소를 다 몰라요. 오실분들 비공개로 주소 올려주세요.